들고 댕긴다의 정의?

들고 댕기는 장비 2010. 4. 5. 08:50 Posted by 푸른도시
들고 댕긴다의 정의는 뭘까?
이전에 한때 자신의 가방에 뭐가 들었는지를 공개하는게 유행이었다는데, 내 가방에는 든게 뭐가 있을까?

별거 없다. 서류랑 노트북이 전부다. 앗. 어댑터도 있구나.

맨처음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닌건 단연코 수첩이다. 수첩에 빼곡이 전화번호를 적어다니곤 했다. 물론 속지는 별 내용을 안써서 인지 가끔 찢어서 주는 메모장으로나 썼으니... 이후에 나이를 먹고 회사를 들어가게 되자, 다이어리의 중요성이 느껴졌다. 점점 기억력의 감퇴?


때문에 해가 바뀌면 바뀐 다이어리에 빼곡이 있는 전화번호를 옮겨 적느라 하루를 보내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95년도에 싱가폴 교육중 휴일날 길거리에서 애플의 뉴튼을 보게 된다. 커억! 그날 나는 해외 결제라는걸 처음 해봤다.

이후에 뉴튼에서 OS의 변천에 따라서 안써본 장비가 없을정도였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어떻게든 써보려고 무던히도 노력한끗에 현재는 아웃룩으로 대부분을 정리하고 이용한다. 물론 아웃룩을 쓰고 싶어 쓴다기 보다는 회사에서 쓰다보니 결국 다른 일정관리를 쓸수가 업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물론 중도에 일정을 몇번 날려먹기도 했다. 현재는 아웃룩에 깔려 있는 일정은 2000년도 부터 기록된것들이다. 헉! 그래도 10년간의 기록이구만.

그냥 내가 해야할일부터 오늘은 뭐했다는 일기 같은거도 적혀 있긴 하다.

메모장에서 PDA로,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왔지만 내가 들고 댕기는 기준은 단하나다. 들고 댕기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수 많은 장비들이 있지만 실제 들고다니는건 달랑 스마트폰 하나인 이유도 거기에 있다. PDA와 전화기, 그리고 PMP, MP3에다가.. 기타 장비들. 다 들고 다닌적도 있지만 그 만큼 활동에는 지장을 초래한다.

무게도 무게지만 그걸 들고 다니려면 가방안을 한참 정리를 해야 한다. 솔직히 이제까지 나온 기기들은 그 모든것들을 하기에는 좀 딸리는게 사실이었다. 지금은 CPU가 좀 나아지면서 괜찮아졌지만 이전에 PDA에서 동영상을 돌린다는건 상상도 못했다.

모든걸 줄이고 지금은 주머니에 스마트폰 딸랑 하나. 그리고 좀 더 편하려고 넣은 블루투스 이어셋하나.

하지만 이제 세상은 뭔가 다른걸 들고 다니는건 어떠냐고 나에게 또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

뭐, 그나마 다행인건 지금의 노트북 대신 휴대를 한다는거니 다행이긴 하지만. 차후에는 어떤 형태의 기기들이 나올질 조금은 기대도 된다. 보다 생활을 편하게 해주는 기기들이면 환영이지만 무게를 늘이기 위한 기기들은 사절이다. 인제 점점 무거운거 들고 댕기기에는 내가 연식이 너무 오래 되었단 말이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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